[리뷰] 전화영어 스피쿠스

Posted by 그누엘
2009. 7. 7. 10:36 Etc.
영어공부 어떻게 해야 할까.
언제 어떻게 써야 할지, 여러 목표를 가지고 다양한 학습방법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이다. 다분히 시험만을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험을 목적으로가 아니라 실제 대화를 위해서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 거기에 맞춰 종류별 영어학원이나 서적도 넘쳐난다.

영어공부를 위해 삼X외국어 학원을 6개월정도 다니면서 회화공부를 한 나는 더 이상 학원을 왔다갔다 하느라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서 전화영어나 독학을 생각하고 있었다. 운 좋게도 레츠리뷰 '스피쿠스 전화영어'에 당첨되서 1개월 무료 체험을 시작하게 되었고, 지금 1주일하고 하루-총 6일-를 체험 중이다. 미리 점수를 매긴다면 9/10 점이다. 가격을 떠나서 여러 영어공부 방식을 체험해 보고 느낀 점수 이다. 하지만 역시 공짜라는 주관적인 생각이 들어간 점수를 벗어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말이다.

일단 전화영어 공부방식을 실제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외국 현지 강사와의 짧은 대화로 무엇을 얻을 수 있을 까 하는 의심이 드는게 맞는 생각이다. 아무리 네이티브 스피커라지만 내 영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려면 무언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 것이고, 혹은 매일 규칙적으로 하니까 도움이 될 것도 같은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후자이다. 대학생 신분으로 영어 학원을 반년동안 다니면서 느낀게, '1대 다'로 가르치는 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부족한 부분을 첨삭식으로 지도받기에 한계가 있다. 물론 전화영어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나는 전화영어를 추천하는 쪽에 가깝다. 바로 첨삭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다. 혼자 하는 공부도 열심히만 한다면 득을 볼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물론 책이나 라디오 등 혼자 할 수 있는 매체들은 널려있다. 문제는 성실성이지만 말이다. 첨삭은 그 짧은 10분안에서도 이루어지고, 통화 후에도 인터넷을 통해 튜터가 작성한 짧은 메모를 보면서 할 수도 있다.


혼자 복습할 수 있는 자료를 아낌없이 제공해준다는 느낌을 받았다.



복습도 중요하지만 예습은 더 중요하다. 나는 아침 10시10분에 전화통화를 하기 때문에 그날 아침에 예습을 하려면 초조해져서, 집중이 잘 안되고 해서 전날 미리 마치고 편한 맘 가짐으로 통화를 했다. 한 번은 예습을 안 한 상태로 잠이 덜 깬 상태로 전화가 울려서 받았는데, 통화는 그럭저럭 잘 했는데 뭔가 찜찜하고 뭐..그랬다. -나 처럼 간이 약하신 분들은 예습 철저히 하셈-

스피쿠스에도 단점은 있다. 우선 학습체계 중에, 지금 까지 8일간 학습을 해봤지만 발음 교정이나 발음 법 등을 잘 가르칠 수 없다는 점이다. 짧은 시간에 회화하기도 바쁘니 발음 따위야 뭐 어떻게 되도 상관없지---가 않다. 전에 다니전 영어학원에서 발음 교정을 체계적으로 받다보니 어쩔 수 없이 비교가 되는 것이지만 확연하게 발음 방식의 차이는 있으므로 배우지 않으면 곤란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주 안한다는게 아니라 비중이 낮다는 얘기다. 실제로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쩔 땐 튜터가 못알아 듣고는 되뭇곤 한다. 그리고 교정까지 해줬다. 하지만 좀 더 비중있게 다뤘으면 하는 부분이다. 책에도 넣고, 뭐 예습량에 포함시키거나 뭐..그렇게 말이다.

다시 장점으로 넘어가서, 스피쿠스에서 놀란 게 처음 레벨테스트에서 였다. 솔직히 질문도 10개도 안됬고, 따라해보라고 해서 따라 했고, 20분 정도 통화하고 나서 나온 결과는 정확하게 내 실력을 뽑아내는 것이었다. 뭐 삼성에서도 쓰는 거라나 뭐라나. 아무튼 레벨테스트 하나는 확실 한 것 같았다. 영어 학습을 스피쿠스를 통해서 하지 않더라도 언제라도 자신의 영어 실력이 궁금하다면 이용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다음에 영어 공부를 안하거나 하면 테스트를 목적으로 다시 한번 받아 볼 의향이 있다.


뭐니뭐니해도 전화영어의 장점은 더운 여름에 극대화 될 수 있다. 집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편안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중에 장점이라고 생각하면서 나머지 남은 기간도 열심히 들으면서 더 들을 지 말지, 고민해 볼 생각이다. 솔직히 개학 하고 나서도 더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예습 시에는 튜터의 질문에 대답할 때 그냥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처럼 할 수 있도록 몇번 정도 읽어 주는 센스를 강조하면서 리뷰를 정리해 본다.